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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든 피겨스> 리뷰

by flyboram 2025. 4.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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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든 피겨스(Hidden Figures) - NASA를 움직인 세 여성의 숨겨진 이야기

히든 피겨스 포스터 이미지

“수학은 거짓말하지 않아. 사람만이 그렇지.”
NASA의 로켓을 우주로 날려 보낸 건 과학자들만이 아니었다. 이 이야기의 중심엔 세 명의 흑인 여성들이 있다. 누군가는 그들을 ‘계산원’이라 불렀고, 누군가는 그들을 그저 ‘보이지 않는 존재’로 여겼다. 히든 피겨스(Hidden Figures)는 바로 그 숨겨진 숫자들, 아니 인물들을 스포트라이트로 끌어올린다.

1. 줄거리 – 벽을 넘은 여성들

1960년대 미국, 소련과의 치열한 우주 경쟁 시대. NASA는 인간을 우주에 보내기 위해 고군분투 중이다. 그 속에서 천재적인 수학 실력을 지닌 캐서린 존슨(타라지 P. 헨슨), 프로그래밍과 리더십을 겸비한 도로시 본(옥타비아 스펜서), 그리고 엔지니어를 꿈꾸는 메리 잭슨(자넬 모네이)이 등장한다.

하지만 그들의 앞엔 성별, 인종, 그리고 시스템이란 거대한 벽이 가로막혀 있다. 계산실조차 백인과 흑인 여성이 따로 사용해야 했던 그 시절.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세 여성은 한계에 도전하며 결국 NASA의 역사에 자신의 이름을 새긴다.

2. 감상 후기 – 눈물 없이 못 본다

히든 피겨스는 단순한 영웅담이 아니다. 시대가 강요한 침묵 속에서도 포기하지 않고 자신의 자리를 만든 사람들의 이야기다. 캐서린이 화장실을 위해 하루에도 수 차례 건물을 달리는 장면, 도로시가 FORTRAN을 독학해 프로그래머가 되는 과정, 메리가 법정에서 엔지니어링 수업을 받을 권리를 요구하는 장면. 이 모든 순간이 눈시울을 붉히게 만든다.

연기도 훌륭하다. 타라지 P. 헨슨의 감정 연기는 말 그대로 몰입감을 폭발시키고, 옥타비아 스펜서와 자넬 모네이는 그 특유의 에너지로 스토리를 풍성하게 만든다. 무엇보다 그들의 우정과 연대는 진짜 이 영화의 히든 포인트.

3. 추천 포인트

  • 실화 기반: 역사 속에 묻힌 위인들을 발굴해낸 진정한 감동
  • 사회적 메시지: 성별, 인종, 차별을 넘어선 용기와 연대
  • 몰입도 높은 전개와 세련된 연출
  • 음악과 미장센까지 센스있게 채워진 디테일

4. 한 줄 평

“우주는 넓고, 그 속에 그들의 이름도 함께 날아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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